GLP-1 비만치료제 종류 (삭센다,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안녕하세요 주선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GLP-1 작용 기전의 주사형 비만치료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4가지 종류인 삭센다,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아보려 합니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 일라리 릴리 등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안정성 높은 비만 치료제들을 개발하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하였으며, 동시에 비만치료제 관련주들의 주가도 들썩이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유명 정치 매거진에서 앞으로 10년 뒤인 2035년에는 전세계 과체중·비만 인구가 30억 명을 넘어선 50%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하였는데요.
그만큼 비만, 당뇨병과 같은 질환에 시달리는 인구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일 GLP-1 유사체가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고 돌아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GLP-1 비만치료제
GLP-1 유사체라는 것은, 쉽게 말해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소장에서 자연스럽게 분비되어 과도한 인슐린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크레틴 호르몬' 계통의 일환입니다.
사실 GLP-1 유사체를 기반으로 한 비만치료제들은, 개발 초기에는 비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시달리고 있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식욕 조절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현재는 비만과 당뇨 모두 구분 없이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비만과 당뇨는 매우 연관성이 높은 질환이기도 하고요.
삭센다,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모두 GLP-1 기반의 비만치료제에 해당하지만, 실제로는 식약처에서 허가된 사용 목적은 확실하게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삭센다와 위고비는 '비만 치료제' 목적으로 허가된 것이며, 오젬픽과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목적으로 허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오프라벨'에 해당하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의 판단 하에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허가가 났더라도 비만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을 받게 되는 경우도 흔하게 존재합니다.
조금 헷갈리실 수도 있으므로, 보다 이해하기 쉽게 표로 정리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삭센다 | 위고비 | 오젬픽 | 마운자로 | |
구분 | 전문 의약품 | |||
작용 기전 | GLP-1 수용체 | GLP-1/GIP 이중 수용체 | ||
사용 용도 | 비만 치료제 | 제2형 당뇨병 치료제 | ||
성분 | 리라글루타이드 | 세마글루타이드 | 세마글루타이드 | 터제파타이드 |
제조사 | 노보 노디스크(덴마크) | 일라리 릴리(미국) | ||
주사 주기 | 매일 | 주 1회 | ||
식약처 승인 여부 | O | |||
공식 출시일 | 2015년 | 2021년 | 2017년 | 2022년 |
국내 출시일 | 2018년 | 2023년 상반기(예정) | 2024년 상반기(예정) | 2024년 상반기(예정) |
가격(한 달 투여량) | 20 ~ 30만원 | 160 ~ 170만원 | 110 ~ 120만원 | 120 ~ 120만원 |
※오프라벨 : 사용 용도와 달라도 의사의 판단하에 약을 처방하는 행위
해당 표에 나오는 가격은 1개월 투여량 및 현재 시점의 환율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실제로 국내에 도입이 되고 나면 건보 적용 유무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비만치료제에 대하여 보다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의 글을 참고하시면 더욱 자세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비만의 원인
비만이란 단순히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문제는 아닙니다. 비만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고, 이러한 문제들을 이해하려면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상식적인 수준의 비만의 원인들입니다.
음식과 식습관
- 과식 :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에너지로 소비하지 않으면, 그 칼로리는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 고칼로리 음식 : 패스트푸드, 스낵, 당분이 많은 음료 등은 칼로리가 높아 비만을 쉽게 유발합니다.
- 불규칙한 식사 : 불규칙한 식사 패턴은 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비만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생활 습관
- 운동 부족 : 꾸준한 운동이 없으면 칼로리를 충분히 소비하지 못해 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
- 장시간 좌식 생활 : 일, 학교, 집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레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듭니다.
정신적 요소
- 스트레스 : 스트레스가 쌓이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먹는 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게 됩니다.
- 감정 문제 : 불안, 우울, 자존감 문제 등도 과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전과 호르몬
- 유전적 요인 : 가족 중에 비만이 많다면, 유전적으로 비만에 더 취약할 수도 있습니다.
- 호르몬 불균형 : 특정 호르몬의 불균형은 에너지 대사를 느리게 하거나 지방을 쉽게 축적시킬 수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적 요인
- 저소득 : 건강한 음식은 가격이 비싸고, 저렴한 음식은 대체로 칼로리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 문화적 영향 : ‘인생의 즐거움의 절반은 먹는 것에 있다’는 식의 사고방식, 음식을 사회적 활동과 연결시키는 문화 등도 비만을 촉진합니다.
이와 같이 비만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나 운동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 신체적, 정신적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야만 비만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다이어트와 관련하여 제가 추천드리는 식단으로 구성하면 좋은 음식 종류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글입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